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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거절당하기 연습 - 지아 장

거절당하기 연습 - 지아 장

거절당하는 것을 죽기보다 두려워하는 남자,
그러나 거절 때문에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부탁을 하면 상대방이 불편해할까 봐, 무시할까 봐 주저하는 사람, 항상 거절당하는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식당에서 반찬을 더 달라고 하는 간단한 일조차 어려운 사람, 누군가에서 뭔가를 부탁하기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거절당하기 연습』의 저자 지아 장(Jia Jiang)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유교 문화권인 중국 베이징에서 나고 자란 그는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아이였다. 특히 거절당하는 것을 죽기보다 두려워하는 성향은 10대 때 미국으로 건너간 뒤로도 계속된다.

성인이 된 그는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본인의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다. 그는 사업 투자를 받기 위해 백방을 뛰어다니며 제안서를 뿌린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당신의 사업에 투자할 수 없소”라는 투자자의 냉정한 거절. 오랜 시간 안전한 학교와 직장에 몸담았던 그가 태어나서 처음 겪은 명백한 거절이었다. 그는 당황했고 두려웠다. 본인의 사업이 가치가 없게 느껴졌고, 다른 투자자에게 제안서를 내밀어도 또 거절당할 것 같았다.

하지만 사업가가 되려면 이러한 거절에 내성을 가져야 했다. 이번에도 포기해버리면 그의 꿈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는다.

 살면서 거절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의도적으로 거절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진행했던 100일 거절 프로젝트에 대한 간접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거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자의 생각이 바뀌는 것을 읽으며 나도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

 

 그중 11장. 결국 자신의 문제다 - 정말 필요한 건 자기 자신의 승낙이다 부분이 가장 마음에 꽂혔다. 생각해 보면 나를 가장 많이 거절한 존재는 나 자신이었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 이유로 안되고, 저 사람은 이러한 이유로 요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을 거야 등등... 나를 거절하기 위한 변명은 끝도 없이 생겨났다.

 이 파트를 읽으며 과거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정말 필요한 건 자신의 승낙이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습관적으로 나를 거절하던 것을 발견했고 그 습관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신경 쓰다 보면 언젠가는 그 습관을 고칠 수 있지 않을까?

 

 거절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밑줄

2장. 100일 거절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1. 거절당했을 때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2. 태도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결과 자체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안 된다는 말을 들을 때의 쓰라림을 줄여준다.
  3. 승낙을 받기 위해서는 요청을 할 용기가 필요하다.
  4. 내 부탁에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승낙받을 가능성은 높아지는 것이다.
  5. 내가 당당하고 호의적이며 열린 마음을 가지면, 다른 이들도 내 부탁을 긍정적으로 대할 가능성이 높다. 거절할 때 조차, 적어도 부탁을 신중히 검토해준다. 내가 상황에 맞는 대화 방식을 찾아낸다면 승낙받을 가능성은 높아지고 거절당할 두려움은 줄어들 것. 어쩌면 거절은 생각보다 덜 이분법적일지도 모른다.

3장. 거절을 당해보며 느낀 것들

  1.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맞부딪친다면, 거절당할 확률은 예상보다 낮아지고 오히려 멋진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지금껏 나는 거절에 대한 공포를 희귀병이라고 생각했다. 다른사람들도 나와 같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거절의 두려움은 비단 나만의 어려움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건 보통의 문제 였던 것이다.
    두려움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가장 나쁜 점은 요구하거나 시도조차 못한 채 '만약에'라는 생각만 뇌리에 남는다는 사실이다.

4장. 우리는 왜 거절이 두려울까

  1. 거절당하는 두려움을 다스리는 일이 간단하다면, 어째서 사람들이 느끼는 많은 두려움 중 거절당하는 두려움이 구글 검색 결과의 상위를 차지하는 걸까? 고통, 외로움, 질병을 누르고 말이다.
  2. 사람들이 거절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것은 거절과 실패를 같다고 여기기 때문일 걸이다. 거절과 실패는 전혀 다르다.
  3. 실패는 성공의 전제 조건이다. 최신 유행처럼 멋지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거절은 거절하는 이와 거절당하는 이 사이의 불공평한 관계이며, 전자보다는 후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4. 거절당했을 때 참가자들의 뇌는 거절당한 즉시 육체적 상처를 입었을 때처럼 오피오이드를 내보냈다. "거절을 개인적인 비난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조언은 거절당한 이에게 큰 도움은 안 된다.
  5. 동료들의 거부나 외면은 곧 늑대와 사자에 홀로 맞서야 한다는 뜻이었다. 사회적 거절이 사형 선고와도 같았던 셈이다. 이런 본능이 DNA를 타고 지금껏 이어져, 거절당하면 죽을 듯 고통스러운 것이다. 내 본능은 생존을 위해 애쓰고 있었던 것이다.
  6.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 선조들은 무리에서 쫓겨나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이 이론을 현대 사회에는 적용하기 힘들다.
  7. 거절은 우리를 실제로 해칠 것만 같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나쁜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누군가 거절을 한다고 해서 목숨이 위태로울 일은 거의 없다.

5장. 거절의 새로운 모습을 보다

  1. 똑같은 요구를 해도 그 반응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특정한 요구에 대한 반응은 어떤 요구인지보다 어떤 사람이 요구를 받아들이는지가 더 중요하다.
  2. 거절이란 그 각각의 결정을 내린 당사자 두 사람만의 상호 작용이다.
    거절은 의견에 불과하다.

118.

  1. 거절은 상호 작용이다: 거절당하는 쪽보다 거절하는 쪽이 좀 더 말하기는 하지만, 거절의 이유를 보편적인 진리나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2. 거절은 의견에 불과하다: 거절하는 사람의 의견은 역사적 맥락이나 문화적 차이, 심리적 요인에 크게 영향받는다. 따라서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거절당하거나 수용되는 제안은 없다.
  3. 거절에는 횟수가 있다: 충분히 거절을 겪었다면, 한 번쯤은 거절이 승낙으로 바뀌기도 한다.

6장. 포기하지 않는 것의 힘

  1. 이유를 물으면 거절의 동기를 오해하지 않을 수 있다. 거절의 이류를 알아내면 이유를 모른 채 느끼는 고통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된다.
  2. 후퇴나 도망 말고 '재협상'이라는 세 번째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조절해 다르게 접근할 때, 흥미진진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3. 문제를 해결하면 우리 둘 모두가 승리다.
  4. 거절이 두려웠을 때는 상대방을 적이라고 생각했다. 상대방을 협력자로 여기고 당장의 문제를 이야기하니, 결과는 내 원래 요청보다 훨씬 좋았다.
    반면 협력의 반대인 '논쟁'은 거절을 낳는다. 거절한 상대와 논쟁을 벌이면 거절하겠다는 뜻을 바꾸기 어렵다.
  1. 논쟁을 벌이면 거절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논쟁은 협력자를 적으로 돌린다.
    상대방에게 당신은 거절할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오히려 우리가 바라던 승낙을 얻어낼 수 있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빨리, 자주 표기하라" 거절에 대한 이 두 가지 견해 모두 일리가 있다.
  1. 포기하는 대신, 전환을 하라. 물러나 다른 환경에서 다시 시도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같은 사람을 계속 설득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접근하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다. 또 다른 전환의 방법은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2. 전환의 방법을 택한다면 거절당한 뒤라도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린다. 거절이 언제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거절당한 후의 선택 사항은 매달리거나 포기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뒤로 물러나 승낙을 위한 조건이나 환경, 나아가 자신의 능력과 꿈을 재점검하라. 그러면 새로운 접근법을 찾을 수 있고, 승낙을 얻어낼 것이다.

136.

  1. 헤어지기 전에 이유를 물어라: 상대방이 거절해도 대화를 이어가라. '왜'를 통해 거절의 숨은 이유를 밝히고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아라.
  2. 도망치지 말고 물러나라: 거절당해도 포기하지 말고, 한 단계 낮은 요청을 해보라. 승낙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3. 논쟁하지 말고 협력하라: 거절한 사람과 논쟁하지 마라. 대신, 요청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과 협력하라.
  4. 포기하지 말고 전환하라: 그만둘지 말지 결정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나 다른 환경 혹은 다른 조건으로 다시 요청하라.

7장. YES를 잘 받아내는 법

  1. 요청을 할 때 그들이 알아서 추측하게 하지 않자, 그들은 상식을 벗어난 요청에도 응했다. 거절당한 수 이유를 물으면 상대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가끔은 거절이 승낙, 나아가 더 나은 제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요청할 때도 그 이유를 설명하면 비슷한 효과가 있다.
  2. 요청하며 그 이유를 말하면, 아무리 황당한 내용이라도 승낙받은 비율이 높았다.
  3. 성과물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것을 평가할 상대를 잘못 선정한다면 노력은 헛수고로 돌아가 거절당하게 된다.

159.

  1. 이유를 설명하라: 이유를 설명하면 승낙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2. '나'로 시작하다: 주어를 '나'로 시작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진정한 통제권을 주는 것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상대의 관심사를 헤아려주는 척 마라.
  3. 의심을 인정하라: 당신의 요청에 거절할 수 있음을 상대방 앞에서 인정한다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4. 적합한 상대를 선정하라: 보다 수용적인 상대를 선택하면 승낙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8장. 단호하게 NO라고 말하는 법

  1. 거절할 때도 상대의 이야기를 참을성 있게 듣고 존중해야 한다.
  2. 인내와 존중을 담아 거절하면, 거절의 충격이 완화되고 때로는 상대에게 존경과 이해를 받기도 한다. 비난은 상대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남기며, 때로는 비이성적인 복수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거절할 때는 친절하게 하라.
  3. 거절할 때는 나쁜 소식을 단도직입적으로 전하라.
  4. 나라는 인간이 아닌 내가 하는 부탁을 거절한다는 점을 명확히.
    거절당하는 쪽은 거절이 개인적인 상처로 남을 수 있다. 그래서 뭔가를 거절할 때는 구체적으로 대답해야 한다. 당신이 거절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대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이유를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9장. 거절에도 좋은 점이 있다

  1. 거절은 자신이 어떤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

10장. 모든 일에 의미를 찾아라

  1. 당신이 뭔가를 얼마나 원하고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없다면, 거절을 감수할 횟수를 평가 지표로 삼아보라.

11장. 결국 자기 자신의 문제다

  1. 물어보지도 않는 것은 자기 자신을 거절하는 것과 같다. 그러면 기회를 잃는다.
    미국인 근로자 중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절반 이하(여성 44%, 남성 48%)라고 한다. 그런데 통계적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한 사람의 85퍼센트가 성과를 얻었다.
    우리는 거절의 두려움 때문에 원하는 걸 요청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음의 추를 옮기곤 한다.
  1.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승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승낙이다. 나 자신과 편안해지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승낙을 받기 전의 전제 조건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에게 승낙받기에 충분하다.

247.

  1. 자유로이 질문하라: 거절과 비난을 두려워하면, 원하는 것을 편하게 요청하지 못한다.
  2. 정말 필요한 건 자기 자신의 승낙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타인에게서 승낙을 구한다. 하지만 가장 먼저 승낙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12장. 끝까지 해내는 힘

  1. 승낙과 거절은 일차적으로는 상대방의 상황에 달려있다.
  2. 결과를 걱정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267.

  1. 결과에 초연하라: 노력이나 행동처럼 자신이 통제 가능한 요소에 집중하고 승낙이나 거절처럼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결과는 별개로 생각한다면, 결국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